[선동열] 이젠 V행진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56분


## 11일 승리로 자신감 한신전서 승수 쌓는다 `3승-3세이브 제물은 호랑이.'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일본진출후 2승째(1패2세이브)를 챙긴 이 한신 타이거즈 사냥에 나선다. 12일 시작된 한신과의 나고야 홈 3연전은 이 승리나 세이브를 챙길 절호의 기회.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야마모토, 이마나카, 마에다 등 선발진이 모두 등판해 오치아이외에 주말에 나갈 만한 선발 투수는 노구치, 히가사, 사토 정도다. 따라서 은 후방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지난 7일 센다이 요코하마전이나 11일 후쿠이 야쿠르트전과 같이 선발투수가 1~2점 앞선 상황에서 5회나 6회 주자를 내보내면 을 바로 투입한다. 그뒤는 나카야마 또는 다른 선발투수를 릴리프로 등판시킨다는 것이 호시노감독의 복안이다. 호시노감독이 이같은 기용 복안을 갖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의 최근 구위라면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연일 대기명령을 받은 은 컨디션 조절에 여념이 없다. 직구의 컨트롤이 낮게 이뤄지고, 슬라이더와 반포크볼 등 변화구의 각도가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는 데다 11일의 승리로 한결 자신감에 차있다. 후반기에 대도약을 노리는 `한국 호랑이' 의 일본 호랑이 사냥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