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레슬리 가렛 오페라 음반 국내 출시
기사입력 1996년 07월 11일 14시 53분
**'소프라노 인 레드'…주옥같은 오페레타 16곡 수록 의 형식을 끝없이 파괴시켜온 영국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이 실버 클래식 레이블로 국내에 `소프라노 인 레드'를 출시했다. 와 뮤지컬 사의 미개척지를 탐험하고, 클래식의 참된 대중화를 위해 음악의 상품화, 이벤트화를 주저하지 않는 그녀는 고운 미성과 매혹적인 제스처로 일반인의 폭넓은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91년 영국 국립단(ENO)의 `디 플레더마우스'에서 아델 역을 맡은 레슬리 가렛은 팝가수 마돈나를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옷을 입고 등장했고, 무대에서 잠깐 동안의 누드를 선보여 극한적인 찬반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새빨간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앨범 재킷으로 쓴 레슬리 가렛의 이번 음반 역시 의 친숙한 측면을 겨냥해 오페레타 16곡을 모았다. 제임스 홀메스가 지휘한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음악들은 오페레타의 전통을 확립한 자크 오펜바흐를 비롯, 요한 슈트라우스, 설리번, 호이베르거, 레하르, 카워드, 노벨로, 롬베르크 등 19~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들. `카사노바'중 `수녀들의 합창', `달콤씁쓸한 것' 중 `단일 사랑이 전부라면' 등 흥미로운 노래와 드물게 연주되는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엘렌', 설리번의 `밀수입자' 등이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