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6개월만에 안방컴백 '백의의 천사'

기사입력 1996년 07월 10일 15시 08분


**SBS '아빠는 시장님' 간호사역 똑순이 김민희가 돌아왔다. 1TV `서궁'으로 안방극장을 떠난지 6개월만에 돌아온 무대는 SBS TV `아빠는 시장님'.

"연기력을 키우면서, 때를 기다렸어요. 똑순이가 아닌 김민희가 연기한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을요. `아빠는 시장님'은 평소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그간 간간이 쇼 프로그램에만 출연했고, 오히려 동숭동을 주무대 삼아 지냈다.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한 전략이었어요. 지난 2월 대학 졸업식도 치렀으니, 이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그래서 택한게 연극. 김민희는 6월 23일 끝난 `어머니'(이윤택 작 연출)에서 신 들린듯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40㎏을 간신히 턱걸이 하던 몸무게가 직강하, 다이어트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었다.

`아빠는 시장님'에 김민희는 한시민() 병원의 간호사. 그러나 백의의 천사와는 거리가 멀다. 공주병 초기 증세에 푼수기 넘치는, 실수투성이 간호사로 을 사이에 놓고 과 사랑 싸움을 벌인다.

"시청자들이 `김민희가 꽤 쓸만한 연기자로 컸구나'라고 생각하길 바래요. 부담요? 절대 사절이에요. 연기할 때 목에 힘이 들어가면 보는 사람들이 괴롭거든요."





신 오렌지 같이 톡톡 튀는 김민희. 즐거운 저녁을 책임지겠다며 카메라 앞에선 그에겐 막 바다에서 건져낸 생선 같은 싱그러움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