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쇼베츠 감독] 일문일답
기사입력 1996년 07월 10일 15시 06분
## 2년 작전 끝…메달만 남았다 `예습은 끝났다. 목표는 메달이다.' 올림픽축구팀의 비쇼베츠 감독(50)은 9일 와의 2차 평가전에서 무척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아마도 12일의 애틀랜타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어깨를 내리누르고 있는 짐의 무게를 더욱 의식한 탓이리라.
경기가 끝난 뒤 비쇼베츠 감독은 "모든 것이 예정대로 돼간다"고 말했다.
-2년 가까운 준비기간을 끝내고 12일 오전 10시 장도에 오르는데.
▲ 그동안 착실하게 훈련을 쌓아왔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이제 어떤 팀과 싸워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메달목표에 얼마나 근접해 있다고 보는가.
▲ 올림픽팀을 맡으면서 2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아시아정상을
확인하는 것이고 또하나는 올림픽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었다.
전자는 올림픽 최종예선 과정에서 이미 달성했다고 본다.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희망을 갖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겠다.
-와의 2차례 평가전서 많은 허점이 노출됐는데.
▲ 는 전술적으로 대단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었다. 2게임을
통해 올림픽팀의 숙제를 모두 파악했다. 1,2차전을 통해 같은 상황에서
3골을 잃었는데 수비수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도한
체력훈련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골 결정력 부족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언제쯤 정상으로 회복될 것 같은가.
▲ 가나와의 본선 첫 경기(22일)를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 예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고 전력에
대단히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 특히 과 가 들어오면서
공격라인에 훨씬 무게가 실렸다.
-본선 상대팀에 대한 전략은.
▲ 연구중이다. 상대에 따라 다양한 공격전술을 구상중이다. 최전방의 경우
원톱()과 투톱(-)을 병행할 생각이다. 이
복귀하면 밑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 올림픽축구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읽고 있다. 최선을 다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 지켜봐 달라. < 대전=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