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4번타자복귀...'게임은 지금부터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09일 15시 25분
**최근5경기 4할 몰아치기 기엽 확실히 그는 4번 타자가 제격이다. 삼성 (23)가 파워배팅을 앞세워 타선의 중심에 섰다.
3번 , 5번 과 짝을 이뤄 작년과 같은 힘있는 중심타선을 이룬 것.
감독은 "3일 한화전에 대타로 나가 모처럼 제스윙을 하는 것을 보고 4번 타자로 기용할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가 4번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 6일 해태와의 더블헤더 1차전 부터다.
오랜만에 서본 자리였지만 그후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0.333)를 기록하며 입맛에 딱 맞는 자리임을 보여줬다. 최근 5경기에서는 16타수 7안타(0.438) 5타점의 호조.
는 "초반 볼에 손이 많이 나가고 몸이 앞으로 많이 쏠렸는데 선구안이 좋아져 타격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동안 는 부진탈출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숙소를 집에서 훈련장인 경산볼파크로 옮겨 공을 한번이라도 더 쳐댔다.
작년과 달리 2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산란해진 마음도 잡기위한 조치였다.
0.8인 시력을 커버하기 위해 안경도 구입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상태.
야간경기를 할 때 약간 희미해 보이던 공이 실밥까지 보일정도로 확실히 눈에 들어와 타격감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확실한 4번타자로 제 몫을 다하는게 어려운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한때 수비불안으로 백감독의 신뢰를 잃었던 .
이제 작년 신인왕의 명예를 지키려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