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 '혼내준다! LG'
기사입력 1996년 07월 09일 14시 59분
**오늘 선발…'패전 멍에' 설욕 별러 **"낮은 코스로 공략하겠다"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왔다. OB의 `꿈나무' (19)이 10일 잠실 전에 선발 등판해 설욕을 노린다.
는 팀끼리의 끈적끈적한 라이벌 관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원한'이 많은 상대. 은 올시즌 전에 2차례 등판했지만 아직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5월3일 첫등판에서 6 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더니 지난달 22일에는 6 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아 6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더구나 이날은 유독 바가지안타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더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어느새 전 `3수생'이 된 이 되씹고 또 되씹은 것은 절대로 볼을 높이 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점. 최고시속 146㎞에 이르는 직구에 135㎞의 무시무시한 슬라이더로 무장했지만 높은 공은 별수없이 맞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 전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할 절박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재 와 현대에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데다 를 상대로 7승째를 거둬야만 전반기 목표인 8승을 향한 발판을 확고히 다질 수 있다. " 타자들이 잘 치는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신중하게 낮은 코스로 승부하면 제 공도 만만치는 않을 겁니다." 팀과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고비가 될 전이 에게는 전반기 최대의 이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