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야시장 개설 파격세일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7시 07분
## 용산전자상가 불황타개 몸부림
`야시장 개설, 파격가 세일, 통신서비스 실시!"
용산전자상가가 불황타개를 위한 몸부림에 나섰다.
지난 상반기와 비교해 볼때 용산전자상가내 컴퓨터 수요가 30%가량 줄어들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컴퓨터 전 판매량의 60~70%가 전자상가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대기업들의 판매신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세진의 돌풍과 뉴텍, PC라인등의
중소업체와 외국컴퓨터회사들의 약진이 전자상가를 압도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요즘은 컴퓨터 판매량의 20~30%정도밖에 점유하지 못할 정도로 판도가
뒤바뀌었다.
이를 보다 못한 전자상가내 상우회가 대책마련에 나섰고 컴퓨터업체가 몰려있는
나진상가와 선인상가가 앞장섰다.
현재 용산전자상가는 전자랜드, 선인상가, 나진상가, 원효상가, 터미널상가,
한신타운전자등 6개의 전자상가로 구성돼 있다.
이중 700여개의 컴퓨터업체가 몰려있는 나진상가와 500여개의 컴퓨터업체가
몰려있는 선인상가가 사실상 컴퓨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용산상가의 칙칙한 이미지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
우선 나진상가는 오는 20일부터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을 개설, 컴퓨터는
물론이고 주변기기와 오디오, 비디오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자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선인상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시장'보다 규모나 품목을 더욱
확대한다는 것이 상우회장의 설명이다.
선인상가는 지난 7일부터 을 통해 `부름방'이라는 통신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전자상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산전자상가의
다양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까지 전해준다는 생각이다.
터미널 상가는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조만간 야시장을 개설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용산전자상가 연합회는 품질보증제를 곧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용산전자상가들의 A/S문제, 판매업체의 도산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최희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