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위성방송‘그림의 떡’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5시 52분
## 수신기 내장 TV 3백만원대… 컨버터 설치해도 단점 많아 가 첨단 뉴미디어시대를 활짝 꽃피울 위성 시험방송을 개시, 방송 세계화를 꿈꾸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수신장비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대다수 시청자들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위성 시험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직경 45㎝ 크기의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해야한다. 또 디지틀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가 내장된 수상기를 새로 구입하거나 기존 TV의 경우엔 셋탑박스(Set-Top-Box)라는 컨버터가 별도로 필요하다. 케이블 TV채널중 60, 61번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케이블은 아날로그 방식이므로 고화질(LD급)과 고음질(CD)의 화면을 즐길 수는 없다. 컨버터의 가격은 안테나를 포함해 80만~1백만원선. 그러나 가 채택하고 있는 송출화면 배율은 가로 세로 16대 9로 돼있어 4대 3으로 돼있는 기존 TV로는 사물이 잘리거나 초점이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 위성방송 수신용 컨버터가 내장돼있는 와이드 TV를 구입하면 디지털 방송의 장점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지만 32인치 와이드 TV의 가격은 무려 3백만~3백20만원. 일반 서민들에겐 엄두를 내기 조차 힘든 고가다.
또 스타 TV나 등 기존의 위성방송 수신기로는 의 시험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무궁화호를 이용한 위성방송은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대부분의 외국 방송이 채택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과 호환성이 없기 때문이다. 위성방송 수신장비는 현재 국내 가전업체에서 개발, 시판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