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노정윤‘탈장수술’회복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4시 48분
## "후기 기대하세요" 일본프로축구(J리그) 산프레체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탱크' (25)이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10일 `스포츠 헤르니아(탈장)'로 수술대에 누웠던 은 8일 본사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지난 5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후기리그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현재 진행중인 나비스코컵엔 출전할 수 없지만 후반기 개막일인 오는 8월28일까지는 충분히 본래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반기에 못다한 것을 후반기에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작년초.
부상 한번 없이 잘 버텨온 그가 양쪽발목 고장을 일으키며 시련을 겪은데 이어 올초엔 치골결합염(恥骨結合炎)으로 또 한차례 고비를 맞았고, 최근엔 탈장증세로 수술대에 오르게 된 것. 하지만 이젠 모든 게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고질적인 복통도 사라졌고 드리블할 때나 슈팅시 늘 통증을 수반하던 치골결합염도 말끔하게 치료됐다. 하지만 그 덕분에 개인성적이 별로 좋지를 못하다. 전반기 15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해 얻어낸 성적은 3골-1어시스트. 93년 6골-8어시스트, 94년 10골-6어시스트에 이어 작년시즌엔 13골-4어시스트로 팀 공헌도 1위를 마크하는 등 줄기차게 그려온 상승곡선이 돌연 꺾여질 가능성도 없잖다. 그러나 작년시즌 역시 후반기에만 무려 10골을 작렬시켰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기대를 갖게 한다. 올들어 이 노르웨이 출신의 얀센 감독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는 최전방 골잡이. 그동안 게임메이커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등 사령탑에서 요구하는 포지션들을 능숙하게 소화해 내면서 강한 믿음을 줬고, 탁월한 득점감각을 인정받은 때문이다. <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