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마지막 예비고사
기사입력 1996년 07월 08일 14시 47분
## 오늘 와 설욕전 "승리 기쁨안고 12일 애틀랜타로" "2차평가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자신감을 갖고 출국하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비쇼베츠 감독이 9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올림픽 대표팀이 국내에서 갖는 `마지막 예비고사'.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마치고 오는 12일 출국, 예선 C조 첫 상대인 가나와의 경기(22일)가 벌어질 워싱턴으로 향한다. 비쇼베츠 감독은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 결과가 선수들의 자신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이번 평가전에 본선 못지않은 무게를 실어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는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가나와 비슷한 유형의 축구를 구사해 초청된 팀. 남미지역예선에서 탈락, 애틀랜타 본선행에는 실패했으나 전통의 강호답게 지난 6일 창원에서 열린 1차 평가전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으로 시종 한국을 압도하며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때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포항)이 2차전에는 뛸 수 있게된 만큼 1차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비쇼베츠 감독의 자신감. 1차전 패배에 따른 원인분석도 마쳤다.
비쇼베츠 감독은 1차전에서의 졸전은 무엇보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새롭게 가세한 이임생(·DF)과 (대우·MF)가 기존멤머들과 호흡을 잘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는 이 부분을 집중 보완했다. 선수들에게 가능하면 볼을 길게 끌지말고 짧은패스를 구사하도록 주문, 조직력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 비쇼베츠 감독은 또 1차전때 수비수들이 대인마크를 허술하게 하는 바람에 2골을 쉽게 내줬다고 분석, 김현수와 이현수 등 수비수들에게 보다 강도높은 대인마크를 지시해 놓은 상태다. 비쇼베츠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패할 경우 선수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배수의 진을 치고 기어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