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회장 귀국인터뷰]

기사입력 1996년 07월 05일 16시 14분


## "아벨란제 9월 방한" () 총회에 참석차 지난달 25일 출국했던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 오전 10시 KE918편으로 귀국했다. 정회장은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본사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벨란제 회장이 대통령의 방한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9월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아벨란제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2002년

월드컵의 준비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됐다는데.

▲ 아벨란제 회장이 김대통령의 방한요청에 상당히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대통령의 친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이미 6월초 한차례

전달된 바 있다. -남북분산개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가 월드컵을 통한 세계평화 구현이라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 남북분산개최에 노력한다는 원칙론을 확인한 정도다. -오는 1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집행위원회에 제출될 한-일공동개최안 작성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 집행위원들이 각국서 제각기 바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너무 임박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내년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 집행위원국을 21개국에서 3개국 늘리기로 했는데.

▲ 내부의 세력균형을 위해 아시아 오세아니아에 집행위원국을 추가하기로 했다. 각국 대륙연맹이 조만간 임시총회를 소집해

집행위원을 선임할 것이다. -개-폐막식과 결승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는가.

▲ 아직 실무적으로 이런 사안들이 논의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일부 집행위원들 사이에서 결승전을 리그로 치르고 개-폐막식을 분산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 김포공항=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