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김상진] 2번째‘외도’특명
기사입력 1996년 07월 05일 16시 02분
## 부진 '메우기' @@ '6연속 10승대' 마음 비웠다 OB (26)이 다시 소방수로 뛴다. OB 코칭스태프는 5일 선발투수 을 당분간 마무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마무리역할을 맡았던 의 부진에 따른 것.
시즌 초반 구원부문서 선두로 질주하며 팀상승세를 이끌던 은 지난 5월21일 잠실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이후 45일동안 `개점휴업'중이다. 투구밸런스 상실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셋업맨 마저 덩달아 부진한 상태라 OB는 현재 확실한 마무리 없이
등 중간계투요원들의 `물량투입'으로 매경기 힘든 게임을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에선 2군에서 훈련중인 을 6일 1군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인데 심리적 부담이 적은 선발투수로의 전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1차로 잡은 의 보직변경 기간은 일단 올스타 휴식기가 시작되는 22일 전까지 약 2주 동안이지만 아예 후반기까지 마무리로 고정될 가능성도 있다. 의 마무리 `외도'는 이번이 2번째다.
은 지난달 5일 인천 현대전부터 구원투수로 나가 5경기에서 1승1패 1세이브, 방어율 0.79로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한적이 있다. 앞으로 구원투수로만 나설 경우 6년연속 두자리승수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지만 은 "팀이 우선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채울 생각이 없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선발투수 1명의 공백이 생김에 따라 OB의 선발로테이션은 당분간 진필중--- 등 4명으로 고정된다. <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