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내한공연
기사입력 1996년 07월 04일 16시 37분
**72년 잘츠부르크서 창단 **진솔한 하모니 자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로 연주자 12명 만으로 이뤄진 앙상블 ` 필 12 첼리스트'가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92년에 이어 2번째로 내한하는 이 앙상블은 `바하에서 까지'를 테마로 내걸고 7월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한여름밤을 청량하게 씻어줄 첼로의 독특한 화음을 선사한다. 이 앙상블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필의 정규단원들로 이뤄졌다는 점 말고도 12개의 단일 악기로 편성된 독특한 캐릭터의 연주단이란 점에서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이 악단은 의 팝음악을 첼로곡으로 편곡, 연주한 고전풍의 ` 인 클래식' 음반으로 대중적 지지도를 얻기도 했다. 1972년 독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열린 부활절 음악제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느슨하게 창단된 이 앙상블은 25년 동안 20여개국을 순회하면서 명성을 배가시켰다. 4 옥타브에 이르는 폭넓은 음역과 다양한 음색을 갖는 첼로의 음악적 특성을 증폭시키는 진솔한 하모니와 연주단원들의 능수능란한 음악적 소화력 등으로 음악을 통해 화해의 무드를 튼실하게 구현해왔기 때문. 보리스 블라허, 헬무트 에더, 장 프랑세이 등 많은 작곡가들이 이 연주단을 위해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곡은 바흐의 `푸가의 기술' 중 푸가 제1번 `거울카논', 의 `예스터데이' `렛 잇 비' `헤이 주드' 등 클라식과 팝을 넘나든다. 또한,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보리피리' `신고산 타령' 등 우리 가곡, 우리 가곡도 연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