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김홍조-벼락 인기 싱글벙글
기사입력 1996년 07월 04일 16시 37분
**3집 '톡톡 튀는 여자' 차트 정상 위협 대통령 부친인 김홍조옹과 이름이 같아 유명세를 탄 늦깎이 가수 김홍조(42)가 진짜 유명세를 향해 터보 엔진을 달고 고속질주를 시작했다. 지난달 선보인 그의 세번째 앨범 타이틀곡 `톡톡 튀는 여자'가 트로트차트에서 연일 반란을 일으키며 정상 정복을 눈앞에 뒀다. 발표 한달만에 리어카에서 팔리는 불법 복사 메들리판에 실렸고 한창 때를 맞은 장에서도 불린다. 1TV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백뮤직으로 등장했을 정도로 언더그라운드 인기는 초강세다. `톡톡 튀는 여자. 톡톡 튀는 여자. 살랑살랑 바람같이 내 마음을 흔드는 여자. 나만을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는 여자. 미소로 보낸 마음 윙크로 떠본 사랑. 구름뒤에 달님같이 아카시아 꽃잎같이 수줍어 하네》'. 벌써 노래방 최신곡 목록에 올랐고 남녀노소 직장단합대회에서 한번은 불리는 이 노래로 김홍조는 `대통령 아버지' 그늘을 벗겠다고 호언한다. "사랑받는 여성, 사랑받고 싶은 여성들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가사배열이 어필했나봅니다." 93년 `시도 때도 없이', 95년 `굴레'로 반짝 인기를 누렸던 김홍조에게 이번 `톡톡 튀는 여자'로 여성팬이 쏠리자 은근히 기대되는게 하나 있다. 혹시 노래 덕에 임도 봐, 노총각 신세를 면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한편 김홍조는 `톡톡 튀는 여자'로 밤무대에서 상종가를 쳐, 당장 개런티가 두배로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