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나이키와 30억 CF 계약
기사입력 1996년 07월 03일 16시 42분
**' 신발' 세계시장 등장 (23)가 사와 최소한 30억원이 보장되는 전속 계약을 했다. 의 에이전트 김철원씨(37)는 3일(이하 한국시간) "와 사가 앞으로 4년간 전속 재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계약금 170만달러 등 모두 370만달러의 수익이 보장됐다"고 밝혔다. 김철원씨는 "당초 측에서는 200만달러의 계약금과 로열티, 인센티브를 요구했었다"면서 "계약금을 조금 받는 대신 옷과 신발 판매 등에 따른 로열티 5%, 그리고 이닝, 삼진, 승수, 선발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철원씨는 "4년간 장기 계약을 맺게 된 것은 양측이 모두 원해서였으며, 특히 우리가 신발의 제작을 요구했고 측에서도 신발 제작을 위해서는 적어도 2년이 소요되는 등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이 지나면 의 등번호 61번이 새겨진 의 신발이 세계 스포츠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된다. 김철원씨는 로열티가 매년 25만 달러 정도로 4년간 100만 달러를 예상했고, 인센티브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센티브는 이닝의 경우 한 시즌 100이닝, 150이닝, 200+이닝에 따라 지급액이 틀려지며, 삼진 역시 100개, 150개, 200+로 나뉘는데 각각 2만5천달러에서 5만 달러까지의 액수가 지급된다. 또한 승리의 경우 15승, 20승, 25+승, 선발 등판은 15번, 20번, 30+번에 따라 역시 보너스를 받게 된다. 김철원씨는 "인센티브의 경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고, 본인만 잘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매년 25만 달러 정도는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센티브에는 사이영상, 올스타 선발,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 게임, 월드 시리즈 진출 등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조건들도 삽입돼 있어 수익은 더욱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94년 사와 2년 계약을 맺으며 50만 달러(약 4억원)를 받았던 는 거의 4배 이상의 대우를 받는 슈퍼 스타로 급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