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쇼베츠] '가나 격파 자신있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03일 16시 14분
**올림픽 첫 상대 日과 평가전 가나 탐색위해 출국 아나톨리 비쇼베츠 올림픽 축구 대표팀감독이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같은 날 일본 우라와에서 벌어지는 일본 올림픽팀과 가나 올림픽팀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서다. 가나는 한국과 함께 예선 C조에 속해 있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첫대결을 벌여야 할 팀. 지난 3월17일 지역예선에서 카메룬을 1승1무로 누르고 애틀랜타행을 결정지은 가나는 91년 세계청소년(17세 이하)축구대회 우승멤버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서 준우승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가나는 지난해 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을 3대2로 꺾고 정상에 올라 다시 한번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가나를 비롯해 북중미 예선 1위 멕시코, 전통의 유럽 강호 이탈리아와 한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선 이들 3팀중 최소한 1팀은 잡아야 8강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 본선을 불과 보름여 앞둔 비쇼베츠 감독은 1차전 상대인 가나에 마무리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만약 가나의 벽을 넘지 못할 경우 멕시코 이탈리아전에 대한 부담이 훨씬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가나가 영국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앤 예보아(33) 등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그리 만만치 않으리란 전망이다. 비쇼베츠 감독은 "지난해 5월 가나와의 국내평가전에서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면서 "우리도 이임생이란 걸출한 와일드카드가 있어 가나만큼은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가나의 축구스타일에 대해 개인기를 강조하는 `남미축구의 복사판'이라고 분석하는 비쇼베츠 감독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벌일 마지막 평가전 파트너로 를 선택한 것도 가나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팀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를 대비해 를 불러들여 오는 6일(창원)과 9일(대전) 국내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