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신인듀오 포지션 - 가요계 자리잡았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03일 14시 38분
**록 발라드 '후회없는 사랑'인기행진
신인남성듀오 포지션은 장점이 많은 그룹이다.
기타와 작곡 편곡을 맡은 안정훈(25)과 보컬 임재욱(21)으로 구성된 이들은 스스로의 자리를 깔끔히 지키며 `포지션'이란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건축공학과 재학 중 그룹 `피노키오'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던 안정훈은 같은 기획사 소속인 터보의 1집 편곡과 어시스트 프로듀스를 맡은 바 있는 재간둥이. 또한 포지션의 데뷔앨범 곡작업을 담당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임재욱은 신인임에도 라이브무대에 서는 걸 주저하지 않는 가창력을 자랑한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호소력 있다.
`오리엔탈 소프트 록의 추구'라는 다분히 거창한 포지션의 음악적 목표는 타이틀곡 `후회없는 사랑'으로 간단히 설명된다. 마이너 멜로디에 록을 접목시킨 이 노래는 애잔한 분위기 속에서 보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곡. 전주 부분에 깔린 물방울 소리와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인상적이다.
또한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외모도 포지션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자칭 `안토니오 반데라스'라는 임재욱과 안정훈의 터프한 모습이 보는 즐거움도 함께 안겨준다.
`후회없는 사랑'으로 차근차근 인기를 다지고 있는 포지션은 기성가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요즘 실력있는 신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