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애정보고서 내달말 발표'
기사입력 1996년 07월 03일 14시 38분
**"요즘 멋진 멜로영화보며 촬영준비" (33)는 최근 샤론 스톤과 조디 포스터를 만났다. 지난 5월 미국에 여행갔을때 일인데 맨해턴 고가구상에 쇼핑하러나온 샤론 스톤은 그냥 지나쳤지만 포시즌호텔 식당에 식사하러 온 조디 포스터에게서는 사인을 받았다. 물론 동행한 친구 수연이를 통해서.
사람도 아니고 컴퓨터가 뽑은 당당한 한국의 최고미녀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스타를 맞닥뜨리고보니 사인을 받고픈 순진한 마음씨에서다.
이런 투명한 마음씨를 가 8월말부터 TV를 통해 펼쳐보인다.
TV `아이싱' 후속 미니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는 14부작 `애인'(극본 최연지, 연출 이창순).
남편있는 여자의 애인두기, 아내있는 남자의 사랑얘기다.
각기 가정이 있는 남녀의 감정에 충실한 사랑, 그러나 각기 제자리에 돌아온다는 애정리포트.
"일밖에 모르는 남편때문에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스스로의 감정에서 생긴 자연스런 마음, 서로 넘을 수 없는 선을 가면서 그안에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는 절제된 사랑이에요."()
"사랑에 대한 준비가 없는 기혼남녀가 우연히 부딪친 `바깥사랑' 이야기예요. 여기에 `불륜'이란 세속적인 말은 해당이 안되지요. 결혼했다고 해서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없을 수는 없잖아요. 거기에 대한 자기 선택이 문제지요."(이창순PD)
에겐 작년 여름 부부갈등을 그린 베스트극장 `사랑이 흔들릴때'에 이은 이PD와의 두번째 작품.
남편은 김병세, 애인 , 그리고 그 부인으로 과 공연한다.
과는 `모래위의 욕망'에서 를 사이에 둔 이래 두번째 `악연'이다.
아직 촬영에 안들어가 요즘의 소일거리는 `업 클로즈 앤 퍼스널'같은 잘된 애정영화 보는 일, 그리고 `명길언니'()와 밥먹는 일. 또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고있는 동생(정언)과 이촌동 온누리교회도 다닌다.
바로밑 여동생 정혜도, 초등학교때(인천 신흥초등학교)부터 친구인 혜경이도 최근 결혼해 싱숭생숭하지만 좋은 남자 만날때까지 결혼할 생각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