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부활의 노력 잇단 마찰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6시 55분
**밴 엑셀-존스-세발로스 삼총사에 기대 `신왕조의 건설인가, 파멸의 징조인가.'
80년대 미국 프로농구()를 석권했던 팀 주변에는 요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커림 압둘 와 매직 존슨의 은퇴이후 정상권에서 밀려났던 는 닉 밴엑셀, 에디 존스, 세드릭 세발로스 등 젊은 유망주들을 앞세워 옛 명성의 부활을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올랜도 매직의 프리에이전트 센터 샤킬 오닐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사전 정지작업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는 유고 용병인 센터 블라데 디바치를 샬롯 호네츠에 넘겨주고 17세 짜리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를 영입하는 것을 첫 작업으로 시작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매 경기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기복이 심한 센터 디바치를 내보내고 `미래의 스타'라는 가드 브라이언트를 끌어들인다는 이 트레이드의 이면에는 4백만 달러가 넘는 디바치의 연봉을 절약해 오닐에 투자한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호네츠와 , 그리고 브라이언트는 모두 행복한 반면 디바치가 만약 자신을 트레이드할 경우 은퇴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현재 유고슬라비아 올림픽팀에서 뛰고 있는 디바치는 나 가 아니면 차라리 은퇴하겠다고 공식 발표, 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는 프리에이전트인 파워 포워드 엘든 캠블을 반드시 다시 잡아야 하고, 현 주전들의 동요를 막아야 한다. 이미 스몰 포워드 세발로스를 뉴욕 닉스에 내주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닉스가 1라운드에 뽑은 존 월라스, 월터 맥카티, 돈테 존스 중 두명을 데려 온다는 소문도 있다. 또한 가 그나마 있는 센터 디바치를 자신 있게 트레이드 하는 이면에는 오닐과의 불법적인 음성 계약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일고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면 는 센터에 오닐, 포워드에 캠블과 세발로스, 가드에 엑셀과 존스, 그리고 벤치에는 브라이언트라는 유망주가 버티는 환상의 팀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는 후보 코리 브런트를 센터에 세우고, 포워드 자리는 공석으로 남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집행부와 선수 노조의 단체협상 타결로 자유로운 스카우트 전쟁이 오는 10일로 열흘간 미뤄진 가운데 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