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시] K-2TV '신고합니다' 여군장교역 열연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6시 41분
**부하 감싸주는 부드러운 여자 **전방부대 소대장 자원…사단장 꿈키워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으로 탤런트생활을 시작한 윤영시(26). 데뷔 드라마에 아직도 최고의 스타인 상대역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의 첫 디딤돌은 1일부터 2TV를 통해 방송된 16부작 미니시리즈 `신고합니다'. 빈틈없고 확실한 여군장교 마성은 중위역을 맡았다.
일찍이 명문 여대를 졸업하고 그룹사 기획실에 취직했지만 회장면전에 사표를 집어던지고 여군에 입대한 의지의 여자다. 더군다나 국군사상 최초로 전방 보병부대 소대장을 자원하고 꿈도 야무지게 사단장이 자신의 최종목표다. "찬기운만 쌩쌩 도는 그런 여자만은 아니에요. 부하들 감싸줄 줄 알고 때로는 부드러운 여자같은 면도 있지요." 대구의 `SM'으로 통하는 명문 신명여고를 졸업하고 중학교(수성여중)때 배운 사격특기로 에 사격부를 부활시키며 입학한 특기생. 87년에는 스탠더드권총 25m 종목에서 청소년 한국신기록도 세운 `한국의 레체바'였다. 대학졸업 직후 `폰즈화장품'`남양알로에'등의 화장품 CF모델 활동을 하며 미모도 공인받았었다. 뉴욕에서 임대업을 하는 아버지가 `광대짓'이라고 펄쩍 뛰었지만, 무작정 연예생활이 하고 싶어 뛰어든 소신파. 오미희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목소리는 부드러운데, 싫고 좋고가 분명한 성격은 또 차가워보이는 양면. 그러나 20대 후반의 아직 창창한 나이에도 뭔가 살아본 듯한 내음은 오래 붙들고 얘기하고 싶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