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캠페인]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6시 15분
**'숨막히는' 주차난 **지방 더심각…자가용 자제 최선 6월말 현재 의 총 차량대수는 211만대. 하루 평균 320대의 자가용 승용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 는 `차량홍수'의 차원을 넘어서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하루종일 `교통마비'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교통난과 주차난에 허덕이기는 잠실야구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82년 완공된 잠실야구장은 80년대까지만 해도 주변 주경기장과 외곽의 넓은 공간으로 주차환경이 비교적 좋은 편이었지만 최근 4~5년 사이 차량의 기하급수적 증가와 맞물려 상황이 매우 나빠졌다. 이 때문에 작년까지 대중교통 이용을 경기중 안내방송을 통해 유도하던 운동장관리사업소측은 올해들어 입장관중은 물론 구단직원과 선수들에게도 주차료 2천원씩을 받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운동장시설이 잠실야구장에 비해 더욱 열악한 지방구장의 경우는 주차난이 훨씬 심각한 지경이다. 부산 사직운동장도 엄청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교통량이 많은 고성동에 운동장이 위치한 대구도 기존의 주차로만도 주차용량이 꽉차는 형편이다. 인천의 경우에는 지하철과 바로 연계할수 있는데도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중들이 많이 안그래도 혼잡한 운동장 앞길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이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라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와같은 야구장 주차난이 한계수준을 넘어섰다는 공통된 인식때문이다. 승용차를 몰고 잠실야구장에 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한 일이지만 빼곡이 들어찬 주차장에 한번 들어갔다간 출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또 운좋게 주차를 한다해도 경기뒤 엿가락처럼 늘어선 차량행렬을 따라 경기장밖을 빠져나가는 데만 30분 이상이 걸려 모처럼의 야구장 나들이 기분을 망치기 일쑤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구장의 대중교통 이용은 더 이상 계몽적 차원이 아니다.
대중교통 이용이야말로 가장 빠른 방법인 동시에 가장 현명한 선택인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