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유럽축구선수권 이모저모]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5시 28분


**클린스만 선발 투혼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독일의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31)이 예상을 뒤엎고 선발로 출전. 클린스만은 부상이 채 회복되지 않은 듯 전반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후반들어 현란한 개인기와 돌파력으로 수차례 체코 문전을 위협, 건재를 과시. 이어 서든데스제로 진행된 연장에서 올리버 비어호프가 터트린 천금의 골든골을 어시스트, 역시 `클린스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이 확정되자 클린스만은 동료들을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웸블리구장 '만원사례' ○…7만7천명 수용규모인 76년 전통의 웸블리구장은 입추의 여지없이 만원. 결승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존 메이저 영국 총리,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바� 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 등이 로얄박스에서 경기를 관람. 특히 콜 총리는 비어호프의 극적인 골든골로 독일의 우승을 확정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국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한편, 옆자리에 나란히 앉은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과 하벨 체코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의 악수를 받기도. 한편 독일과 체코는 각각 1만명과 5천명 가량의 원정응원단이 도버해협을 건너와 자국팀을 열렬히 응원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