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성]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5시 08분
발기는 성과 관계없이도 일어날 수 있으며 건강의 한 징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들은 발기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이나 의문을 갖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너무 발기가 자주 일어나는데 혹시 비정상은 아닐까 하는 우려 따위 등이다. 사실 사춘기 남성의 경우 자연발생적으로 발기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시도 때도 없이 그리고 장소도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으며 거의 성적인 생각이나 자극없이도 일어날 수 있다. 옷에 음경이 마찰되었을 때, 또는 추위를 느끼거나 샤워 도중에도 그럴 수 있다. 물론 이는 극히 정상적인 것이지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정상인 것이다. 사춘기가 되면 신체나 심리적 변화,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각각 다르게 반응한다. 반응 정도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발기가 쉽게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한데 남성 가운데는 비 성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발기에 대해 당황해서 죄의식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연 발생적인 발기를 억지로 억제하려고 한다면 나중에 성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죄의식이나 두려움, 그리고 불안의 원인이 되어 나중에 자칫 심인성 발기 부전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발기는 자기 생각만큼 다른 사람에게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겠다. 발기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거나 불안해 하지 않으면 수분내에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발기시 이것 때문에 불안해 한다면 오히려 발기 상태가 오래 지속될지도 모른다. 대부분 젊은이들이 이런 경험에 대해서는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하기를 꺼려 한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처해 당황했던 기억은 자신 뿐만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라지 않는 발기 때문에 죄의식을 갖는다거나 불안해 할 것은 없다. 오직 젊을 때만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런 과정이라는 것, 정상적인 건강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정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