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업선수권 킥오프
기사입력 1996년 06월 30일 16시 49분
실업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제6회 전국실업축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 후원)가 1일 효창운동장에서 킥오프돼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우승팀 이랜드와 실업 최강 주택은행, `불사조 군단' 상무 등 3강을 비롯한 12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승부를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팀은 `3강'외에 작년도 준우승팀 국민은행과 금융계의 강호 , 그리고 전통의 한전과 할렐루야 등이 꼽힌다.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은 주택은행. 지난 4월 대통령배를 거머쥔 데 이어 올 두번째 타이틀을 겨낭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명장 채희영 감독의 지휘아래 잘 짜여진 팀워크가 강점. 이수재(25.DF)-김광수(26.MF)-최태호(28.FW)로 이어지는 공-수라인의 짜임새가 좋고 전력이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는 아마무대의 `슈퍼스타' 박건하(25)를 프로팀 수원 삼성에 내주고도 올 봄철연맹전을 제패한 저력의 팀. 이영무 감독의 용병술과 봄철연맹전 MVP 제용삼(24.FW)을 축으로 한 조직력을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상무의 전력도 만만찮다. 현-전국가대표인 최문식(25.MF) 강 철(25.DF) 정광석(26.DF) 김귀화(26.FW) 등을 보유한 `호화멤버'의 상무는 이번 기회에 지난 2년간 변변한 왕관하나 차지하지 못한 한(恨)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신생 한일생명과 경찰청의 패기도 실업축구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