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유럽축구] 이모저모
기사입력 1996년 06월 30일 16시 42분
## 결승전 티켓 매진 ◎… 독일-체코간 유로(EURO) 결승전의 구장인 진 블리구장은 홈팀 잉글랜드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7만6천장의 티켓이 모두 팔리는 성황. 독일은 할당된 1만1천장의 티켓을 모두 구입하는 열성을 보였고 체코도 4천여명의 응원단이 속속 잉글랜드에 입국. 여기에 당초 잉글랜드의 결승진출 좌절로 썰렁하리라던 결승전 티켓 판매가 불을 뿜으면서 `웸블리구장 만석(滿席)'을 사전 예고하기도. 주최측은 "결승전 티켓중 상당량이 이미 몇달전 사전예매됐고 모처럼 펼쳐지는 `빅매치'를 놓치지 않으려는 잉글랜드팬들의 열화같은 축구붐 때문"이라며 30년만에 잉글랜드팀 경기가 없는 게임에서 웸블리구장 만원을 이룬 이같은 기현상을 분석. ##‘골든골제’성과없자 "재고" ◎… (유럽축구연맹)는 연장전에 돌입해 먼저 골은 넣는 팀이 승리하는 `골든골제'를 이번대회 8강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재고의 뜻을 비쳤다. 요한손 회장은 30일(한국시간) "좀더 흥미로운 경기를 펼치기 위해 골든골제를 실시했으나 연장전을 치른 4게임에서 각팀들이 지나치게 골을 안 먹으려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실망감을 피력. ## 잉글랜드 "월드컵 유치" ◎… 대회조직위원장인 글렌 키튼이 2006년 월드컵을 잉글랜드에서 유치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키튼은 30일 "잉글랜드는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을 개최할 능력과 자격을 갖고 있다"며 2006년 월드컵을 개최 의사를 표명. 특히 키튼은 "2002년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잉글랜드도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즈 등 영연방 4개국이 공동으로 2006년 월드컵 유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 족집게 도박사 "독일 승리" ◎… 지난 4월에만 9개의 스포츠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췄던 신비의 도박사가 독일의 승리를 예측해 화제.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이 도박사는 2만달러(한화 약 1천6백만원)의 돈을 걸어 독일이 승리하면 약 30만달러(약 2억4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고. 한편 이번 대회에 걸린 총 도박금액은 1억2천3백만달러(약 9천8백억원)에 이르며 현지 도박사들은 독일을 3대1, 체코는 11대5로 우승확률을 점치고 있다. ##獨, 교통지옥 실감 ◎… 독일선수단이 악명 높은 의 교통지옥에 불평불만이 대단. 시내 한 호텔에 묵고 있는 독일은 시외곽의 연습장까지 가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려 대부분의 시간을 길에서 허비해야 했다고. 베르티 포그츠감독은 "45분 연습하려고 3시간이나 시내 관광을 해야 한다"고 비꼬며 대회조직위원회의 처사에 분통을 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