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선수] 몸값3걸 왜 이러나…
기사입력 1996년 06월 30일 16시 42분
## 차명수 - 컨트롤 들쭉날쭉 1군 탈락 수모 ## 최창양 - 4연패 허우적... 1-2군 들락날락 ## - 허벅지 다쳐 한경기도 출전 못해 비싼몸들이 왜 이러나. 계약금은 강남의 고급 빌라급. 하지만 활약은 사글세방 수준이다. 삼성 최창양, 롯데 (이상 5억원)와 (3억8천만원). 올시즌 신인투수 계약금 랭킹 1,2,3위에 올랐지만 성적은 본전생각이 절실하게 한다. 입단때부터 확실한 마무리투수로 믿었던 (23)가 지난달 29일까지 등판한 경기는 19게임. 1승1패 4세이브에 방어율 7.89가 그의 성적표다. 들쭉날쭉한 컨트롤때문에 마무리를 맡기기가 불안해 지난 6일부터 선발로 돌렸지만 문제점은 여전했다. 급기야 지난달 29일 2군행. 감독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지만 큰 기대는 무리라는 중론이다. 에 비하면 그나마 최창양(23)은 나은 편이다. 시즌초반 완봉승도 올리며 지난달 29일 현재 3승4패, 방어율 3.98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초반 3연승뒤 급하향세를 보이며 4연패. 4구를 38개나 내주는 불안한 컨트롤과 볼스피드까지 떨어져 지난달부터 1,2군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감독이 "날씨가 더워지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영 그게 아니다"며 답답해할 정도. (23)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시즌 노쇠화된 마운드의 새 희망이라고 굳게 믿었지만 아직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오른쪽 어깨 건초염과 허벅지부상으로 전지훈련 도중 탈락, 지금까지 개점휴업상태. 활약은 둘째치고라도 올해 등판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실력일까 부진일까. 거액을 뿌렸던 구단관계자들은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