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국내외 광고출연 몸값폭등 '10억'
기사입력 1996년 06월 29일 15시 28분
(23)가 국내 광고시장에서도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몸값 10억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시즌 신인돌풍을 업고 인기연예인을 뺨치는 최고의 CF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지난달로 2년 전속계약이 끝난 사와의 재계약 협상을 위해 귀국한 의 에이전트인 김철원씨(37)에 따르면 말고도 스포츠웨어, 음료, 전자, 은행 등 다양한 업체로부터 광고섭외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가 야구선수인데다 광고제작 시간이 충분치 않아 1~2개의 스포츠관련 광고에만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혔다. 광고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고 있는 는 폭발적인 주가상승으로 덩달아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지난해 와 미국 전화회사인 스프린트, 베이스볼카드, 사인회 등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약 50만달러(약 4억원). 하지만 올시즌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고 국내외 지명도가 높아진데 따라 올해는 1백만달러(약 8억원) 이상의 광고수입이 예상된다. 더욱이 6개월짜리 단발광고의 출연료는 1억5천만원~2억원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1년 이상의 전속광고의 경우에는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몸값을 매기기 힘들다는게 국내 광고관계자들의 평가다. 게다가 전속계약은 계약금과 함께 상품매출, 개인성적에 따라 보너스가 주어져 인센티브보너스만해도 웬만한 메이저리거의 연봉과 맞먹게 된다. 사와 다음주 재계약을 매듭지을 는 종전 계약금 50만달러에서 곱절 가까이 뛴 1백만 달러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어 몸값 10억원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