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올림픽] 종목별 전략점검...사격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6시 25분
**컨디션 좋아 金2개 무난 **부순희-임영섭 등 메달 후보 92 바르셀로나에서 효자 노릇을 한 사격은 애틀랜타에서도 금메달 2개 획득이 목표다. 사격 자체가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지금까지의 기록을 토대로 금메달 2개는 가능하다는 진단을 조심스럽게 내린 것. 총 14명이 출전하는 종목중 금메달권에 접근해 있는 것은 남녀 공기소총과 남자 소구경3자세와 소구경복사. 바르셀로나에서 첫금을 안겨준 한체대 선배 여갑순을 제치고 애틀랜타행 티켓을 거머쥔 김정미(19)는 공기소총에서 금맥을 캐낼 후보로 꼽힌다. 지난 9월 대표팀에 선발된 새내기지만 대담한 성격과 집중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대표선발전(3월)과 애틀랜타 프레올림픽(4월)에서는 부진했지만 지난 6월 96 UIT밀라노 월드컵에서 1위(500.2점)를 차지, 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또 남자 사격의 `영원한 라이벌' 차영철(37.김포군청)과 (29.)도 메달 후보.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인 이 소구경3자세 공기소총 소구경복사, 차영철이 소구경3자세와 소구경복사에 출전할 수 있어 금메달 획득 확률이 높아졌다. 바로셀로나 올림픽 이후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은 지난 3월 대표선발전 공기소총과 소구경3자세에서 연거푸 한국신을 작성하는 등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노련미를 자랑하는 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영철도 5차례의 대표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3개를 만들어내 금메달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이외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 공기권총의 임영섭(23.주택은행), 여자 공기소총의 진순영(26.인천남구청), 스포츠권총의 부순희(29.)도 메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수들 사기충천 순간의 컨디션에 의해 메달 향방이 결정되는 수가 많아 확실히 어느 종목이 금메달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의 훈련성과를 놓고 본다면 의외로 많은 메달을 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수들이 집중력과 극기훈련을 잘 소화해내고 있고 사기가 충전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잘 뒷바라지해 국민들의 성원에 어긋나지 않는 성적을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