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루프 폭발적 인기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5시 58분
**멋도 내고 실용성에 안전효가 소문 **스포츠카는 물론 일반차량에도 설치 열풍 자동차용 선루프가 운전자들 사이에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티뷰론의 경우 판매차량의 33%가 선루프를 장착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쏘나타, 프린스, 크레도스는 물론 국내 최소형 승용차인 티코나 국내 최고급승용차인 다이너스티나 아카디아까지 선루프장착이 일반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휴가철을 앞두고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시중 카센터에서 선루프를 별도로 장착하는 운전자들 또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자동차용품할인점인 오토랜드의 두영남대표는 "하루 30여대의 차량이 선루프를 장착하러 올만큼 이제 국내 자동차문화에서 선루프가 멋을 내기 위한 사치품만으로 인식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자동차선진국의 선루프 장착률 40%를 따라갈 날도 멀지않다"고 내다봤다.
이렇듯 선루프가 운전자들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는 건 사회적인 자연회귀성향과 함께 스타일과 분위기는 물론 환기성 배가 등의 실용성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
특히 선루프를 바치는 틀은 강성 알루미늄과 스틸로 돼 있어 차량 전복시 지붕부분의 찌그러짐도 대폭 줄여줘 안전도를 높인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자기만의 취향에 맞는 선루프를 선택함으로써 개성을 강조하겠다는 것도 선루프붐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선루프의 가격은 수동이 15만~20만원이고 자동이 60만~13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해당차량에 맞지 않는 선루프를 부실하게 장착, 운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기도 하다.
오닉스, 에메랄드 등의 해외 유명 선루프브랜드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코코선루프의 황원무고문은 "값이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루프를 장착하면 비가 새거나 차체철판이 휘는 등의 하자가 발생, 달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