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성] 그는 누구인가?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5시 47분
**주전 공백 땜질서 1번재목 성장 **'빗맞아도 펜스' 괴력…5경기 3할 이름도 생소했던 2군 선수가 삼성의 새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로 프로 3년째를 맞는 최익성(24)이 그 주인공.
의 잇단 부상으로 적임자가 없던 톱타자자리에 어느덧 그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감독은 "어깨가 약한게 흠이지만 힘이 좋고 발이 빠르다"며 손색없는 1번타자라고 칭찬한다. 최익성은 팀내에서 가장 굵은 팔뚝으로 통한다.
공룡 의 팔뚝도 최익성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힘이 뛰어나다.
아직 정교함이 떨어져 홈런이 한개밖에 없지만 빗맞아도 타구가 펜스앞까지 가는 괴력의 소유자다. 28일 현재 2할8푼6리지만 최근 5경기에서 3할5푼.
팀이 6경기 연속 한자리수 안타를 치는 부진속에서도 그는 최고의 타격감각을 보였다. 최익성은 "처음에는 주전으로 나가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는 다르다.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 주전으로 나갈때는 떨렸다.
작년까지 1군에 뛰어본 경기수는 고작 4게임.
때문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초조한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스윙을 하고 다시 잠이 들곤 했다. 경기전에 안절부절하는 그를 보고 선배 이병훈이 "선발선수가 왜 진득히 앉아있지 못하냐"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이제는 다르다.
주전으로 나가는 것보다 팀승리에 얼만큼 기여하는가가 이제 그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