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행정전산망 침입 해커수사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4시 32분
경찰청 해커수사대는 28일 일본 오이타현의 지방행정 전산망이 망을 경유해 침입한 해커에 의해 유린당했다는 일본경찰의 통보를 받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적불명의 해커가 지난 4월12일 한국 통신망인 를 통해 일본 규슈 동북부지방인 오이타현의 지방행정전산망인 `코아라시스템'에 침투, 공무원 등 관계자 2,000여명의 패스워드를 삭제시키고 행정자료 등이 입력된 시스템파일을 파괴했다. 또한 오이타현이 관광지 등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에 개설한 홈페이지 일부도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지난달말 일본경찰로부터 이같은 해커범죄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일단 내국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외국해커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단순히 국내전산망을 경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두 갈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