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두식씨 로마 지하철역 벽화제작

기사입력 1996년 06월 27일 17시 53분

**세계70명 작가포함 … 플라미니오역 2x14m 강렬한 원색의 추상회화를 선보여온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씨(49.교수)가 외국 유명 작가들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시 지하철역 벽화제작에 참가하게 됐다. 이씨와 함께 로마시 35개 지하철역 벽화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70명 작가중 1차 선정된 28명의 작가에는, 미국의 케네스 놀란드, 프랑스의 장 마사지에, 독일의 펭크, 영국의 제임스 브라운 등이 들어 있다.

이씨는 포폴로 광장 부근 플라미니오역의 가로 세로 214 를 맡았는데, 실물의 1/10크기의 아크릴 회화를 9월말까지 주최측으로 보내면, 이탈리아 비사차사(社)에서 실물크기로 확대해 세라믹 타일로 벽화작업을 완성하게 된다. 작품 준공일은 내년 4월 30일. 작품료는 2만달러로 책정됐다. 이씨는 로마시로부터 5월 중순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한편 이씨의 벽화를 이용한 실크스크린 판화 2백점도 제작돼, 이탈리아내 관공서 등 관련기관에도 보내지게 된다. 판화에는 6백달러의 저작권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