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서정원 -‘오기 발동’
기사입력 1996년 06월 27일 14시 42분
## "2라운드선 명예회복하겠다" `더 이상 부진은 없다.' 안양 의 `날쌘돌이' (26·MF)이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은 최근 1개월동안 `천당과 지옥'을 드나들었다.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명문 AC 과의 친선경기(3대2승)서 0-1로 뒤지던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 이탈리아 전(4대0승)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전(3대4패)에서도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월드스타'로
화려하게 도약했었다. 그러나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이후 프로무대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초라하기 이를데 없었다. 6경기에 출전해 거둔 성적이 고작 어시스트 1개. 의 공격수중에선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그보다 지명도가 훨씬 떨어지는 함상헌도 2골을 기록했다. 팀에서 있으나마나 한 선수가 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 이같은 부진때문에 1차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지난 22일의 현대전(1대1)때에는 스타팅멤버에도 끼지못하고 후반 29분에 교체멤버로 투입돼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소속팀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이상하리만치 컨디션이 안좋았어요." 은 오는 29일부터 재개되는 전기리그의 2차라운드에서 이같은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자신은 물론 팀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때문에 `5일간의 방학기간'인 요즘 개인훈련 시간을 배이상 늘리며 훈련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조영증감독은 "이 지난 2월 발목인대 수술을 받고 3개월여간 팀을 떠나있었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부진했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팀워크가 이뤄지므로 2차라운드에선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