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권 이모저모]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6시 33분
## 유니폼 회색 결정 낙심○…독일의 베르티 포그츠 감독이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클린스만을 이용한 고도의 교란작전을 구사, 현지 언론과 잉글랜드팀이 갈팡질팡. 26일(이하 한국시간) 포그츠 감독은 "우리 의료진에 전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클린스만의 기적적인 회복을 기대한다"고 여운을 남겨 클린스만의 부상정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정작 클린스만 본인은 기자들에게 "이런 부상은 처음"이라며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 클린스만 이용 교란작전○…잉글랜드언론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자국팀 유니폼이 회색으로 결정나자 `우울한 경기' `회색의 미치광이'라며 낙심한 표정. 잉글랜드의 전통 유니폼인 흰색셔츠에 짙은 청색이 독일과 유사, (유럽축구연맹)가 혼란방지를 위해 실시한 유니폼변경 추첨에서 지게된 것. 잉글랜드 언론도 "회색이 `음산한' `희망이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불길한 조짐"이라며 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