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춘추전국 시대’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5시 38분
## 선수는 많지만 절대강자가 없다 포수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올시즌 들어 유난히도 톡 튀는 포수가 없는 가운데 8개구단 안방주인들이 평준화된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포수는 ()였다.
뛰어난 투수리드와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호쾌한 타격 등을 두루 갖추어 90년 이후 `넘버 원'으로 인정 받았다. 여기에 강한 2루 송구와 타력으로 추격한 박경완(쌍방울)이 향후 구도를 결정지을 실력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모두가 대권 경선을 요구할 정도로 특정분야에서 강점을 자랑하며 혼미의 홈플레이트를 엮어가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에서 `그래도 한뼘'을 강조하는 선두주자는 최해식.
해태의 안방을 사수하는 그의 도루저지율은 무려 5할1푼5리(68차례중 35회 아웃시킴). 그러나 실책이 7개로 제일 많아 높은 팀 공헌도를 100% 인정 받지는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4할1푼6리로 이부문 일인자였던 국내 최고의 강견 박경완도 5할 전후의 도루저지율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홈런은 10개를 터뜨린 .
박경완이 6개, (롯데)이 5개를 때렸으나 그가 한수 위임은 확실하다.
은 타점(36점)과 타율(0.312)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나 다른 포지션에도 외도를 많이해 포수로서 역할을 평가 받기에는 미흡하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