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충식] 4연속패 삼성‘마지막 믿는 도끼’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5시 17분
## 롯데전 무패…마무리 출격 `연패는 내가 끊는다.' 삼성의 특급 마무리 (26)이 모든 책임을 떠맡았다.
최근 4연패를 하면서 25일 현재 5위까지 내려간 팀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다. 26일부터 시작된 롯데와의 부산 3연전이 그 무대.
지난 19일 이후 개점휴업에 들어갔지만 경기감각은 문제가 안된다.
무엇보다 롯데와의 경기에는 자신이 있다.
93년 데뷔이후 롯데전에서는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
올시즌까지 통산 10경기에 나가 5승2세이브.
은 "롯데전은 자신있다. 현재 팀이 매우 어려운 때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등판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한다. 감독도 을 굳게 믿고있다.
사실 백감독은 지난 23일 대구 쌍방울전에서도 의 활약을 기대했었다.
선발로 왼손 감병훈을 내보낸뒤 위기에 몰리면 곧바로 을 투입할 생각이었으나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등판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쌍방울의 왼손타자들을 의식한 변칙전략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도 "선발로라도 나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었다.
그덕분에 독기가 오를때로 올랐다.
일주일을 쉬면서 피칭보다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마지막 조율을 마쳤다.
4연패를 하면서 당할만큼 당한 삼성.
마지막으로 믿는 도끼는 절대 발등을 찍지않을 일 수 밖에 없다. < 부산=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