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푼수‘명자’역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5시 10분


## 마음의 고향 농촌 처녀 지킴이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4년째 농촌 드라마에서 감초연기를 펼치고이 는 탤런트 (25). "꿈많은 농촌 처녀로 남아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의 고향을 지키고 싶어요."

2TV 주간시추에이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연출 박수동)의 대표적인 푼수인 `명자'가 바로 그녀의 모습이다. 중견탤런트 김인문 전원주의 외동딸로 극중에선 유일하게 등장하는 농촌 처녀로 양념같은 인물이다. 천방지축 말괄량이 아가씨지만 농촌 처녀답지 않게 귀엽고 세련된 외모와 이미지 덕분에 시청자들에겐 물론이고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단연 으뜸. "4년동안 무려 20여명의 남자를 파트너로 만났을 만큼 브라운관 안팎에서 명자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이죠." 신세대 탤런트 이지형 허정규 등 `뭇 사내들'이 자신을 공략(?)했지만 아직은 마음을 쉽게 열고 싶지않은 금값처녀다. 그녀의 모습은 2TV 청소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계절'에선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지적인 인물이다. 27세의 신세대 자유기고가 `지선'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적 지주로 색다른 면모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91년 탤런트 14기로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얼마전 2TV 드라마게임 `어떤 귀가'에서는 완벽한 내면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TV 미니시리즈 `백번 선본 여자'로 데뷔, 월화드라마 `일월'과 일일극 `좋은 남자 좋은 여자' 등에 출연했다. 연기활동에 매진하느라 입학한지 6년만인 이번 학기에 한성대 무용과를 코스모스 졸업한 열성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