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히로시마와 마지막 승부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6시 36분


## ⅓이닝 7실점‘원흉’, 와 3연전 (33)이 최강타선을 상대로 또한번 시험무대에 오른다. 25일부터 시작된 센트럴리그 1위팀 도요 카프와의 나고야전 연전이 그 무대다. 는 팀타율 1위(0.292)와 팀득점 1위(314)로 타선의 응집력이 무섭다.

은 올시즌 12경기 가운데 전에만 5번 등판했다.

개막전부터 격돌해 1실점했다가 4월7일 첫 세이브를 챙겼고, 부상에서 회복된 뒤에는 지난달 29일과 14일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이닝 1실점으로 방어율이 1.80이었다. 그런데 16일 원정에서 이닝 동안 7실점, 삽시간에 방어율이 13.50으로 뛰었다. 16일 경기 이전까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회복해 선발진 합류가 거의 확정된 단계였다가 재조정을 위해 다시 중간계투로 원대 복귀되고 말았다. 따라서 로서는 이번 기회에 를 상대로 명예를 회복해야 선발 전향이 가능하다. 또 지난 1일 1위 자리를 에 내주고 24일 현재 3.5경기차여서 이번 홈 3연전에서 어떻게 든지 승차를 줄이려는 는 이마나카 마에다 야마모토 등 선발진이 모두 왼손이어서 오른손 중간계투인 의 활약도 필수적이다. 막강 화력의 타선을 잠재워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 각오는 그래서 비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