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톰즈] 용병 스트라이커 전성시대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6시 36분
## 포항, 우크라이나 코노발로프 영입 추진 포항 아톰즈가 거액의 스트라이커를 수입키로 결정, 프로축구판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포항은 25일 라데()의 공격파트너로 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인 코노발로프(23)를 영입키로 하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적료 60만달러(약 4억8천만원)에 연봉 7만2천달러(약 5천7백60만원).
스트라이커 가운데는 역대 최고의 몸값이다.
코노발로프는 안양 의 스카첸코(24)와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에프클럽에서 투톱으로 뛰던 선수.
국제대회 출전경력(12게임)과 성장 가능성 등에서 스카첸코보다 한수 위라는게 포항측의 견해다.
포항이 코노발로프를 영입키로 한 것은 간판스타 의 올림픽팀 차출로 공격진의 파워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팀내 공격수간에 치열한 주전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프로축구판 전체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 `GK 파동'에 이은 또하나의 국산-용병간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작년엔 현대를 제외한 프로 7개 구단이 앞다퉈 용병 GK를 영입하는 바람에 국산 골키퍼를 살리기 위해 `외국 GK 출전제한'이란 기상천외한 조치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앞으론 이같은 조치가 스트라이커로 옮겨 붙게될 판이다.
현재 용병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일화를 제외한 8개 구단.
이 가운데 (스카첸코) (세르게이) 전북(비탈리) 포항(라데) 대우(마니치) 현대(조란) 등은 이미 용병들이 주전을 잠식했고 삼성(알라올)과 전남(디아스)은 치열한 주전다툼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