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인 골프대회] 경기-인천-강원 지역예선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6시 35분
제2회 스포츠조선-설록차배 전국사회인 골프대회의 5번째 지역예선인 경기선
천 강원 지역대회가 경기도 용인의 프라자CC 라이온코스(파72)에서 25일
오전 6시30분 티오프됐다.
스포츠조선이 건전한 골프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태평양
와 함께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마골프의 대제전.
경기 인천 강원 지역대회에는 남자 208명, 여자 48명 등 256명의
`아마골퍼'들이 출전해 인-아웃 동시티업으로 기량을 겨뤘다.
이날 오전 11시에 가진 시타식에는 스포츠조선 사장과
이능희 (주)태평양 사장이 멋진 연막시타를 날렸고 성하현 한국국토개발 사장,
이병홍 용인 프라자CC 본부장, 출전선수, 갤러리 등이 참가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던 대회 관계자들은 경기 당일인 25일 오전 비가 내리지
않자 안도의 한숨.
경기 당일 새벽에 비가 내릴 경우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할 것을
우려했지만 비는 오지 않고 낮은 구름만 있자 대부분의 선수들이
예정대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전날 내린 비로 공기가 맑아지고 날씨까지
선선해 플레이어들은 "상쾌한 기분으로 라운드를 하게 됐다"며 함박
웃음을 짓기도.
○… 전날 내린 비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기위원회는 즉석
로컬룰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통보.
경기위원회는 비로 인해 페어웨이가 물러져 낙하한 볼이
그대로 박혀 있거나 빗물이 빠지지 않고 고여 있는 캐주얼
워터에 볼이 빠졌을 경우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캐디백이 다른 대회때보다도
두둑해져 눈길.
장마의 시작으로 인해 우산과 비옷은 물론, 마른 티셔츠를 한장 더
가지고 나가는 골퍼들이 많았고 오전조에는 날씨까지 쌀쌀해 바람막이까지 더
준비하는 바람에 캐디백이 꽉 찬 것.
여기에다 이번 대회 공동주최사인 (주)태평양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캔 설록차까지 4~5개씩 챙겨나가는 바람에 가뜩이나 가득찬 캐디백이
더 무거워 보였다.
○… 이날 첫팀 티업시간이 오전 6시30분인데도 불구하고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기도 전인 새벽 5시부터 선수들이 몰려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기도.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 마치 프로들처럼
수십개의 연습볼을 때린 뒤 바로 옆에 위치한 연습그린에서 퍼팅을
하며 마지막 기량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