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히틀러 '아들'살아있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6시 11분
**양부모 급사로 출생비밀 몰라
히틀러 2세가 살아있었다.
최근 `선'지는 히틀러의 친아들이 라플라타의 옥수수 농장주 마틴 시아라(54)란 이름으로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히틀러에게 혈육이 있을 것이란 의혹은 히틀러가 한 소년을 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한장이 공개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추적자들에 따르면 히틀러의 정부로 유명한 에바 브라운이 찍었다는 이 사진 속의 아이는 제3제국의 몰락과 함께 남미지역의 나치 동조자들에 의해 로 보내졌다.
추적팀을 지휘했던 카를 부얼조차 "충분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그 자신도 히틀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할 정도다.
의혹을 낳은 사진이 불과 12년전 의 한 집 벽장 안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시아라틴의 존재는 비밀이었기 때문.
"시아라를 키운 노부부는 그가 아직 어릴때 급사해 아무도 그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해주지 못했다"는게 부언의 설명이다.
시아라는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꼈고 13세때 양부모의 사망과 함께 집을 뛰쳐나왔다.
별다른 교육도 없이 육체노동으로 조그만 자신의 농장을 마련한 시아라를 처음 본 사람은 히틀러와 닮은 얼굴에 깜짝 놀란다고.
시아라를 식별할수 있게 해준 것은 그의 출생시 남겨진 지문과 족문(足紋). 이 자료는 히틀러와 브라운이 의
벙커에서 자살로 최후를 맞은 뒤 여러해 뒤에야 의 문서저장소로 옮겨졌다.
자신의 출신을 알게된 시아라의 첫마디는 떨리는 부인. "내 아버지가 아냐. 난 독일에 가 본적도 없다구"라는 것이었다.
이웃 사람들도 그가 히틀러의 아들임이 밝혀졌다고 해서 그를 배척할 생각은 없다는 의견. 이웃인 에밀리오 바스케스의 말이다.
"그의 평소 소원은 돈을 모아 미국으로 놀러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히틀러의 아들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