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6월 셋째주 주간 씨에로상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6시 27분
**6연승 진격 창단 신기록…역대 팀수상 첫 영광 겹경사 설움받던 외인구단의 인간승리 드라마였다. 쌍방울 선수단이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스포츠조선이 선정하고 대우자동차(주)가 후원하는 6월 셋째주 주간 씨에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쌍방울은 지난주 창단이래 첫 6연승을 올려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구나 7위까지 추락하며 하락세가 완연하던 팀이 4위로 수직상승해 6연승의 효과는 더 극적이었다. 쌍방울은 와 삼성을 제물삼아 6연승을 달리는 동안 탄탄한 마운드와 한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숨어있던 저력을 과시했다. 쌍방울의 6연승은 다른 팀과 비교할 수 없는 감격으로 다가온다.
6연승이 팀 최다연승일 정도로 쌍방울은 지난 90년 창단이래 줄곧 하위권을 맴돌아 왔다. 후발주자로 열세의 전력을 그때그때 응급처치식 트레이드로 보강하다보니 어느새 `외인구단'이라는 썩 자랑스럽지 못한 별명까지 얻게 됐다. 하지만 작년말 `승부사' 감독의 취임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사령탑취임 즉시 시작된 훈련과 일본 오키나와 전훈은 휴식일조차 가물가물한 `지옥훈련'의 연속이었다. 피나는 단련의 기간을 거쳐 선수들 사이에 만연돼 있던 패배주의도 자취를 감췄다. 감독은 선수들이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를 잊지 말자"고 독려했고, 그때마다 선수단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뭉쳤다. 쌍방울은 현재의 5할승률을 교두보로 올시즌 60승과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고지를 향해 돌격나팔을 불고 있다. 쌍방울 선수단은 크리스털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