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열] 천마 재간둥이..디아도라 대상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5시 58분
**전 1골 IAS-전 2골 **팀 2연승 견인 '일등공신' `스타예감'. 천안 일화의 공격수 박남열(26)이 개화기를 맞고 있다.
팀에서 `감초'로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무소불위의 기세로 최근 일화의 2연승을 주도, `명문구단'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박남열은 지난 19일 안양 전서 1골-1어시스트, 22일 부천 과의 경기선 2골을 작렬, 무승(3무3패)의 늪에 빠져 있던 팀에 연승을 안긴 공로를 인정받아 스포츠조선-디아도라 프로축구대상 6월 셋째주 주간 MVP로 선정됐다. 지난주는 다득점자들의 속출로 그 어느 때 보다도 MVP 경쟁이 치열했다는 점에서 박남열의 활약은 더욱 빛이 난다. 올시즌 코리안리그 첫 해트트릭(22일 일화전)을 달성한 의 조셉, 2경기서 3골을 기록한 팀동료 신태용, 지난 19일 전남전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울산 현대의 신홍기 등 눈부신 활약을 한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박남열은 본사의 주간 MVP 심사에서 평점 93점을 획득, 92점을 얻은 신태용과 조셉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스포츠조선-디아도라 프로축구대상을 처음으로 수상하게 된 박남열에게는 상금 50만원과 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그리고 트로피가 주어진다. 한편 주간 베스트11 역시 선정에 애로를 겪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우선 최우수 GK에는 2경기서 1실점, 신생팀 수원 삼성의 욱일승천을 주도한 박철우가 뽑혔고, 일화의 러시아용병 겐나디와 부산 대우의 `야생마' 김주성, 삼성의 노장 윤성효와 현대의 신인 윤재훈이 각각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MF엔 조셉 신태용 신홍기 외에 지난 20일 포항과의 군산경기서 2골을 잡아낸 무명의 김용갑이 만장일치로 꼽혔다. 삼성의 `골사냥꾼' 이기근은 89점을 획득, 박남열과 함께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93년 를 졸업하고 일화에 입단한 박남열은 왼발의 재간이 뛰어난 미드필더겸 스트라이커. 지금까지 92경기에 출전, 15골-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