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지누 -‘엉뚱한 상상’첫선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5시 57분
## "정상 가능성 꿈이 아니야" 이 기획, 제작을 맡아 관심을 끌어왔던 신인가수 지누(25·본명 최진우)의 앨범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우선 CD속에 들어있는 가사집. 사진 몇장과 노랫말, 스태프 이름으로 구성된 보통의 것과는 달리 코믹 연재만화가 들어있어 번쩍 눈에 띈다. 제127화 `나쁜 박사의 음모'라는 제목으로 주인공 지누가 나쁜 박사로부터 지구를 구해낸다는 다소 통속적인 내용의 만화다. 끝에는 `긴급명령! 납치된 을 구하라!'는 128화 예고편까지 나와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 하나 시선을 끄는 건 타이틀곡 `엉뚱한 상상'이다. 경쾌한 댄스 리듬의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기를 기원하는 박사가 착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눈을 내리게 만든다는 재미있는 내용. 기상캐스터로 참여한 의 뒤집어지는 목소리가 압권이다. "2년전 겨울에 만들어뒀던 노래예요. 장난스럽게 부르면 우스울 것 같아 챙겨놨던 건데 결국은 제가 부르게 됐네요." 그동안 프로그래머와 작곡가로 활동해 오던 지누는 의 강요(?)로 가수로 나서게 된 케이스. , 토이, , 등의 앨범에 곡작업과 리듬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던 실력을 살려 데뷔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작곡했으며 드럼, 베이스, 하몬드오르간, 피아노, 기타 등을 연주하는 기량을 발휘했다. < 김소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