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오늘 해태전 출격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5시 57분
**예리한 '두뇌피칭' **호랑이 심장 정조준 OB `' (26)이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25일부터 시작되는 광주 해태와의 3연전 첫 머리에 선발로 출격하는 것.
24일 현재 28승2무30패로 6위에 처져 있는 OB로선 3위 해태, 5위 삼성과 맞붙는 이번주 6연전 일정이 힘든 고비. 이들팀과의 힘겨루기에서 이길 경우 의외로 상위권에 점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지만 그 반대일때는 중위권싸움에서 조차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3승2패로 비교적 상승세의 분위기를 만든 OB는 두터운 선발투수진에 승부를 걸고 있다. 마운드의 `열쇠'는 바로 . **최근 완투승 "상위권 도약 기폭제 되겠다." 투수로테이션상 화요일과 일요일 2번 선발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 활약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올시즌 초반 어이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 에이스로서의 명성에 금이 갔던 은 최근 게임을 거듭할수록 안정된 피칭내용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전주 쌍방울전에서는 8회 구원등판, 1 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1대0 승리를 지켜내더니 19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4안타 1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팍팍 솟아오르는 예전의 위력적인 볼끝은 아니었지만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앞서가는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는 못했지만 완투승을 따낸 이후 되찾은 자신감이 무엇보다 큰 무기"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B가 자신있게 내세우는 방패 이 과연 `이름값'을 할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