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조셉 '난 PK맨'
기사입력 1996년 06월 23일 21시 02분
**개인득점 1위-도움 2위 **부천 선두진입 희망봉 `울어버린 골잡이.' 부천 의 조셉(28.MF)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울었다.
조셉은 22일 목동 일화와의 경기서 축구선수의 일생일대 꿈이라고 할수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땅을 첬다. 팀이 패배(3대4)했기 때문이다.
조셉은 전반 11분 윤정춘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후 32분과 45분에 연속해서 PK(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켜 불과 34분만에 3골을 몰아치면서 개인득점 6골로 득점랭킹 선두에 나섰다. 더욱이 세번째골은 2-3으로 뒤지던 상황서 뽑아낸 동점골이라 의미가 컸지만 후반 44분 일화 신태용에 PK 역전골을 허용, 빛이 바래고 말았다. 조셉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개인득점 6골로 득점랭킹 선두에 나섰음은 물론 AS랭킹에서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경고 2회로 발목이 묶인 한경기를 제외하곤 정규리그 7게임에 출전해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떴다하면 공격포인트(득점이나 AS)를 잡아내는 조셉의 `득점이력'은 좀 특이하다. 6골중 5골이 PK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써 상대팀들이 조셉의 득점선두에 대한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니폼니시 감독의 평가는 다르다. 이 뽑아낸 14득점중 무려 42.8에 해당하는 6골을 혼자 뽑아낸것도 상당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으로부터 페널티킥 키커로 선정된다는 자체가 뛰어난 킥력은 물론 냉정한 성격까지를 인정받기 때문이란다. 더욱이 조셉은 5번의 PK를 모두 성공시켜 `전문키커'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니폼니시 감독은 "비록 팀성적이 좋지않아 빛이 나진 않고 있지만 조셉의 활약은 대단한 것"이라면서 "이 선두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바로 조셉같은 선수가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