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 롱아이언 일수록 천천히 쳐라
기사입력 1996년 06월 23일 21시 01분
골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금방 가려내는 방법중 하나가 롱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능력일 것이다. 프로들은 1~3번 아이언을 마치 ㈋아이언처럼 편안하게 쳐내고있는데 반해 대다수 아마추어들은 3~4번 아이언은 아예 집에 빼놓고다닌다.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레그노먼의 처방전은 이렇다.
▲페어웨이 우드로 여겨라.
골프는 상당부분 `멘탈게임'이다. 잘 안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백에 백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롱아이언이라고 의식하지말고 페어웨이우드로 생각하고 공을 쳐라. 스윙폼도 클럽헤드로 빗자루 쓸듯 휘두르고 가급적 디봇이 안나도록 하라. ▲백스윙에 힘을 넣지마라. 그대신 그립은 꽉 잡아라.
롱아이언은 세게 친다고 멀리 가는 것은 아니다. 거리는 롱샤프트가 보장해주고있다. 대신 너무 느슨하게 그립을 잡다보면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가 뒤틀리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스윙템포는 가능한 한 천천히 하라.
스윙이 빠르면 빠를 수록 백스윙의 폭이 줄어들어 채가 갖고있는 원주(圓周)를 다 활용하지 못하게돼 원하는 거리를 얻을 수가 없다.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세면서 템포를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