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동-김상엽] 맞교환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5시 47분
## -삼성 올 최대 트레이드 우완정통파 투수의 대형 맞트레이드가 단행된다. 는 20일 오후 91년 1차지명한 국가대표 임선동(23)의 지명권과 삼성 15승대 투수 (26)을 트레이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는 당초 투수력보강을 위해 코칭스태프 차원에서 주전 포수 와 을 바꾸는 안을 먼저 추진했으나 삼성이 -과 -를 묶는 2대2 트레이드를 제안, 결렬됐다.
그러나 삼성은 의 임선동- 새카드에 대해선 내부회의를 거친뒤 곧 `OK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는 최종준단장까지 이에 대한 구두결재를 마쳐 조만간 실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투수진의 난조로 올 하위권에 허덕이던 가 마운드 보강을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자 임선동과의 지루한 법정싸움에서 벗어날 돌파구다.
일본 다이에 입단이 수포로 돌아간 임선동은 `의 지명권 무효'를 놓고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스스로 입단을 꺼리는 데다 도 `백기부터 들라'는 입장이어서 쌍둥이 유니폼을 입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임선동도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할 명분을 찾게 된 셈이다.
`임선동 소송'의 측 참고인으로 참가중인 삼성도 대형투수를 받아들이고 드래프트 와해 위기를 모면하게 돼 누이좋고 매부 좋은 셈.
작년 17승을 거둔 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최근 2군에 내려가 있으나 부상보다는 감독과 호흡이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선수등록이 안된 임선동은 내년에라야 삼성 유니폼을 입게 돼 의 인도시기와 부속조건이 양측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