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바]‘세기의 요정’리듬체조 선수 인터뷰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5시 47분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 `세기의 요정' 마리아 페트로바(21.). 그녀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탓에 이곳 에 와있는 세계각국의 체조인들로부터 21일 시작된 이번 제20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서도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여자체조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는 `20고개'를 넘었지만 아직 그녀를 능가할만한 연기력을 갖춘 스타가 출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형을 연상시키는 미모와 늘씬한 각선미, 여기에 보는 사람들을 황홀경으로 몰고 가는 신들린 연기. 사람들은 그래서 페트로바를 `신의 딸'이라고도 부른다.
다음은 페트로바와의 일문일답.
-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자신하는가.
▲ 두고 봐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후배들의 도전이 무서운게 사실이다.
- 금메달을 다툴 라이벌들을 꼽는다면.
▲ 우크라이나의 세레브리얀스카야와 비트리첸코, 벨로루시의 루키야민코 등이다. - `페트로바 향수'가 나왔다는데.
▲ 그렇다. 지난 1월 프랑스의 한 화장품회사와 내 이름이 붙은 향수를 만들기로 계약했다. 아직은 비매품이지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시판될 예정이다. 돈은 얼마나 받았느냐고 묻고 싶겠지만 그건 비밀이다(웃음). - 이번 대회와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게 사실인가.
▲ 물론이다. 다음달 애틀랜타 올림픽이 내 선수생활의 마지막 무대다.
「=구동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