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김기태] 합류로 몰아치기... 3연승 뚝딱
기사입력 1996년 06월 21일 15시 03분
`포스트시즌 티켓은 아직 유효하다.'
쌍방울이 중상위권 재도약의 가속페달을 힘줘 밟았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쌍방울이 주초 전
3연승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연승은 지난 4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게임의 내용.
3연승을 거두는 동안 오랜만에 투-타의 균형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쌍방울은 지난 20일 게임에서도 1회말 1사 1,2루의 찬스를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살려 선취 2득점하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지난 19일 더블헤더 2차전서도 2회말 1사 2루에서 연속 3안타로 3점을
먼저 뽑으며 승리를 예약했다.
지난 주말 OB전서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고도 후속타 불발로
2게임 연속 완봉패를 당한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마운드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시점에서 움츠렸던 타선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는 점.
게다가 1억1백만원으로 야수 최고연봉의 주포 가 부상을 딛고 지난
19일부터 합류해 팀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감독은 부상 재발의 방지차원에서 한동안 를 대타요원으로
기용할 계획이지만, 어쨌든 덕아웃에 의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돌격대 타선에 미치는 심리적인 `플러스알파 효과'는 크다.
6위 쌍방울은 20일 현재 27승 30패 1무로 승률 4할7푼4리를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교두보인 5할승률이 가시권안에 들어왔다.
